정월대보름, 오곡밥 한 그릇에 담긴 소망
음력 1월 15일, 1년 중 가장 먼저 뜨는 보름달을 보는 날. 바로 정월대보름입니다. 설날보다 화려하진 않지만,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식을 통해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명절이죠.이날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오곡밥, 묵은 나물, 그리고 부럼입니다. 화려한 상차림은 아니지만, 그 속엔 조상들의 지혜와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. 이번 글에서는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오곡밥의 의미, 그리고 우리가 오늘날 실천할 수 있는 ‘작은 절기 음식 한 상’의 가치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.오곡밥, 단순한 잡곡밥 그 이상정월대보름의 중심에는 오곡밥이 있습니다.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곡물(쌀, 찹쌀, 수수, 차조, 기장 등)을 섞어 지은 밥인데요, 각 곡물마다 오방색(五方色)의 의미가 담겨..
2025. 3. 25.